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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이 즐거운/해외여행

베트남 현지식 다낭 맛집 : 벱헨 Bep Hen

by bling_lim 2022. 11. 18.

 

다낭 맛집 추천 벱헨 (Bep Hen)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막히고 오랫동안 회사 > 집 > 회사 > 집의 일상이 무기력을 넘어 갑갑해지기 시작했었다. 그러다 드디어 2022년 3월 베트남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첫 여행으로 코로나 동안 제대로 얼굴을 보지 못하고 살던 혈육을 만나러 베트남에 가기로 했다. 원래 혈육이 사는 하노이로 가려고 했었는데 오랜만에 여행에 도시를 와서 뭐하냐고 휴양하러 가자는 제안에 우리는 베트남 다낭으로 향했다. 그렇게 만난 우리가 선택한 다낭에서의 첫 식사는 쌀국수, 분짜, 반쎄오도 아닌 베트남 현지식이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선뜻 가지 않는 다낭 맛집 벱헨 이었다.

 

 

벱헨은 2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외부는 초록 초록한 나무들 사이에 숨겨진 작은 집처럼 보이고, 내부는 다양한 소품들로 인테리어 해두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취향저격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에어컨이 없다는 것. 이렇게 더운 베트남에서 이렇게 습한 다낭에서 한국인으로 에어컨 없는 곳에서 오래 버티기가 쉽진 않다는 것이다.

 

 

벱헨은 메뉴가 엄청 많고, 한국어로 쓰인 메뉴가 없기 때문에 사진과 아주 간단하게 적혀 있는 주재료를 보고 골라야 한다. 그래도 베트남을 10번 이상 왔다갔다한 덕분일까 사진만 봐도 대충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센스와 베트남 6년 거주자 혈육의 도움으로 6가지의 메뉴를 시켰다. 다낭 벱헨의 메뉴들은 요리의 느낌보다는 반찬 같은 느낌의 메뉴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벱헨 추천 메뉴

  • 갈릭 쉬림프 / 85,000동
  • 돼지고기 장조림 / 90,000동
  • 모닝글로리 / 45,000동
  • 가지볶음 / 90,000동
  • 스프링롤 / 70,000동
  • 닭고기 조림 / 70,000동
  • 밥 두 그릇 + 파인애플 주스 / 60,000동
  • 총금액 510,000동 (약 30,000원)

 

 

처음 베트남 여행에서 모닝글로리를 먹은 후 베트남에서 식사를 할 때마다 빼놓지 않고 모닝글로리를 시키는 것 같다. 고소하면서도 자꾸 손이 가는 그런 중독성 있는 맛인데, 한국에서 먹을 땐 왜 이런 맛이 안 나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가지볶음은 진짜 완전 추천! 부드러우면서도 짜지 않은 간장 양념의 조화가 진짜 좋았다. 나의 혈육은 가지를 좋아하지 않는데 가지를 세 개나 먹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었다. 갈릭 쉬림프는 마늘이 슬라이스 되어 함께 볶아져서 마늘향이 조금은 강했지만 살이 통통한 새우가 향을 중화시켜줘서 맛있었다. 

그리고 돼지고기 장조림은 약간 짜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꽤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밥 시켜서 계란이랑 같이 비벼 먹으니까 맛있었다. 마지막 스프링롤은 우리가 한국에서 보는 스프링롤과는 많이 달랐다. 튀김옷이 얇고, 고기가 꽉 차 있는 실속 있는 스프링롤이랄까. 이렇게 리뷰하다 보니 또 먹고 싶어 져서 큰일이다.

 

 

총평

에어컨이 없어서 더운게 조금 단점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 가격 모든면에서 훌륭했다. 베트남 간장은 한국의 간장보다 더 진하고 짠맛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간장을 베이스로 하는 음식들이 짜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베트남 간장과 한국의 간장이 향이나 풍미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느껴가면서 먹으면 벱헨의 음식들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배 터지게 먹고 3만 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인 베트남 물가에 또 놀란다. 역시 다낭 맛집! 가성비 최고!

 

  • 주소 : 47 le hong phong, phuroc ninh, hai chau, da nang 84236
  • 전화번호 : +84 93 533 77 05
  •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3시 , 오후 5시 ~ 오후 9시
  •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시 ~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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